성공 4년
四年, 봄, 송나라 국군이 화원을 노나라에 보내 빙문하였다.
3월, 임신일에 정나라 국군 정견이 세상을 떠났다.
기나라 국군이 노나라에 와서 조현하였다.
여름, 4월, 갑인일에 장손허가 세상을 떠났다.
노성공이 진나라로 갔다.
정양공을 장사지냈다.
가을, 노성공이 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왔다.
겨울, 운 땅에 성을 쌓았다.
정나라 국군이 허나라를 공격하였다.
4년, 봄, 송나라의 화원이 노나라에 와서 빙문하였으니, 이는 새 국군의 즉위를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
기나라 국군이 노나라에 와서 조현하였으니, 이는 숙희를 노나라로 돌려보내기 위한 까닭이었다.
여름, 노성공이 진나라로 갔는데, 진나라 국군이 노성공을 접견할 때 공손하지 않았다. 계문자가 말하기를 “진나라 국군은 반드시 화를 면하지 못할 것입니다. 《시경》에 이르기를 ‘삼가고 또 삼가라, 하늘은 밝게 살피시니, 천명을 지키기 어렵도다!’라고 하였습니다. 저 진나라 국군의 명은 제후들의 손에 달려 있는데, 어찌 공손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였다.
가을, 노성공이 진나라에서 노나라로 돌아와, 초나라와 화친을 맺고 진나라를 배반하려 하였다. 계문자가 말하기를 “안 됩니다. 진나라가 비록 무도하지만 배반할 수 없습니다. 나라가 강하고 대신들이 화목하며, 또 우리나라에 가깝고, 제후들이 모두 그들을 따르니, 두 마음을 품을 수 없습니다. 《사일지》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우리 동족이 아닌 자는 그 마음이 반드시 다를 것이다.’ 초나라가 비록 강하지만 우리 동족이 아닌데, 어찌 우리를 잘 대접하겠습니까?”라고 하였다. 노성공이 이에 그만두었다.
겨울, 11월, 정나라의 공손신이 군사를 이끌고 허나라의 밭 경계를 획정하러 갔는데, 허나라 사람들이 전피에서 그들을 패배시켰다. 정나라 국군이 허나라를 공격하여 조임과 영돈의 밭을 빼앗았다.
진나라의 난서가 중군을 이끌고, 순수가 그를 보좌하였으며, 사섭이 상군을 보좌하여, 허나라를 구원하러 와서 정나라를 공격하여 사제를 빼앗았다. 초나라의 자반이 정나라를 구원하였다. 정나라 국군과 허나라 국군이 자반에게 가서 시비를 다투었는데, 황술이 정나라 국군을 대신하여 말하였으나, 자반이 판결하지 못하고 말하기를 “두 국군께서 만약 몸을 낮추어 과인의 군주를 알현하시면, 과인의 군주와 수하 여러 대신들이 함께 두 분의 뜻을 듣게 될 것이니, 그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는 두 나라 사이의 시비를 알 만한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진나라의 조영이 조장희와 간통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