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9년
(장공)9년 봄, 제나라 사람들이 공손무지를 죽였다.
노장공이 제나라 대부와 기 땅에서 맹약을 맺었다.
여름, 노장공이 제나라를 공격하여 공자 규를 돌려보내 즉위시키려 했으나, 제나라의 공자 소백(제환공)이 이미 먼저 제나라에 들어갔다.
가을, 7월 정유일, 제양공을 장사지냈다.
8월 경신일, 노나라 군대와 제나라 군대가 간시에서 싸웠고, 노나라 군대가 크게 패했다.
9월, 제나라 사람들이 공자 규를 붙잡아 죽였다.
겨울, 노나라가 주수를 준설했다.
(장공)9년 봄, 옹름이 공손무지를 죽였다.
노장공이 제나라 대부와 기 땅에서 맹약을 맺었는데, 이는 제나라에 당시 군주가 없었기 때문이다.
여름, 노장공이 제나라를 공격하여 공자 규를 돌려보내 즉위시키려 했으나, 제환공 소백이 거나라에서 먼저 제나라로 들어갔다.
가을, 노나라 군대와 제나라 군대가 간시에서 싸웠고, 노나라 군대가 크게 패했다. 노장공은 전차를 잃고 다른 수레를 타고 도망쳤다.
진자와 양자가 노장공의 깃발을 들고 갈림길에서 적을 유인하다가 모두 제나라 군대에 포로로 잡혔다.
포숙아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요구하기를 “공자 규는 (제환공의) 친족이니, 귀군께서 그를 죽이십시오. 관중과 소홀은 (제환공의) 원수이니, 우리에게 넘겨주어 저잣거리에서 갈아 죽이게 하여야 만족하겠습니다.”라고 하였다. 이에 노나라는 생두에서 공자 규를 죽였다. 소홀은 이에 자살하였다. 관중은 감금되기를 청하였고, 포숙아가 그를 받아들였다. 당부에 이르러 그를 결박을 풀어주고, 제나라로 돌아가 제환공에게 보고하기를 “관중의 치국 능력은 고계보다 나으니, 그로 하여금 군주를 보좌하게 하소서.”라고 하였다. 제환공이 이를 따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