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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공

장공 이십년

제 20 편

20년 봄, 주나라 2월, 부인 강씨가 거나라로 갔다.

여름, 제나라에 큰 화재가 났다.

가을, 7월이었다.

겨울, 제나라 사람들이 융족을 공격했다.

20년 봄, 정나라 여공이 주 혜왕과 왕자 퇴 사이의 분쟁을 조정하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하고, 연중보를 사로잡았다. 여름, 정나라 여공이 주 혜왕을 데리고 귀국했으며, 주 혜왕은 역 땅에 머물렀다. 가을, 주 혜왕과 정나라 여공이 오 땅으로 들어간 뒤, 이어 성주로 들어가 성주의 보물과 기물을 가져가고 돌아왔다. 겨울, 왕자 퇴가 다섯 대부에게 연회를 베풀고, 음악을 연주하며 각종 춤을 추었다. 정나라 여공이 이 일을 듣고, 괵숙을 만나 말했다. "내가 듣기에, 슬픔과 즐거움이 때를 잃으면 재앙이 반드시 이른다고 한다. 지금 왕자 퇴가 노래와 춤을 쉬지 않으니, 이는 화를 즐기는 것이다. 사구가 사형을 집행할 때에도 군주는 이로 인해 음식을 줄이고 음악을 그친다. 하물며 감히 화를 즐기는 것이 옳겠는가? 왕위를 찬탈하는 것보다 더 큰 화가 어디 있겠는가? 화를 앞두고도 근심을 잊으면, 근심이 반드시 그에게 닥칠 것이다. 어찌 주 혜왕을 맞이하여 왕위에 오르게 하지 않는가?" 괵공이 말했다. "이것이 바로 나의 소원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