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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경

제55장

제 18 편

깊은 덕을 지닌 사람은 갓난아이와 같다. 독벌과 전갈과 독사가 물지 않고, 맹수가 붙잡지 않으며, 사나운 새가 할퀴지 않는다. 그의 뼈와 힘줄은 부드럽고 약하지만 주먹을 꽉 쥔다. 그는 아직 남녀의 교합을 알지 못하지만 생식기가 저절로 일어나니, 이는 정기가 지극히 충만하기 때문이다. 그는 하루 종일 울어도 목소리가 쉬지 않으니, 이는 음양이 지극히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다. 조화를 아는 것을 항상함이라 하고, 항상함을 아는 것을 지혜라 한다. 삶의 향락을 탐하는 것을 재앙이라 하고, 욕망이 정기를 부리는 것을 억지라 한다. 사물이 너무 강해지면 늙어감을 향하니, 이는 도에 맞지 않음이라 하고, 도에 맞지 않으면 일찍 끝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