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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경·맥학

이난

제 2 편

맥상에 ‘촌(寸)’과 ‘척(尺)’이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무슨 까닭입니까?

답: 이른바 ‘촌’과 ‘척’은 맥상이 가장 중요하게 모이는 곳입니다. 관부(關部)에서 척부(尺部)까지는 척맥(尺脈)의 영역으로, 음(陰)이 주관하는 범위에 속합니다. 관부에서 어제(魚際)까지는 촌구(寸口)의 영역으로, 양(陽)이 주관하는 범위에 속합니다. 그러므로 촌부(寸部)에서 한 부분을 떼어 내어 척이라고 부르고, 척부에서 한 부분을 떼어 내어 촌이라고 부릅니다. 따라서 음맥(陰脈)은 척 안의 한 치(寸)를 얻고, 양맥(陽脈)은 촌 안의 아홉 푼(分)을 얻습니다. 촌부와 척부는 모두 한 치 아홉 푼에서 시작하여 끝나므로, 이에 ‘촌’과 ‘척’이라 이름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