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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경·침법

칠십사난

제 74 편

의경에 이르길: 봄에는 정혈(井穴)을 자침하고, 여름에는 형혈(荥穴)을 자침하고, 장하(季夏)에는 수혈(俞穴)을 자침하고, 가을에는 경혈(经穴)을 자침하고, 겨울에는 합혈(合穴)을 자침한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답하길: 봄에 정혈을 자침하는 것은 병사(病邪)가 간(肝)에 있기 때문이고, 여름에 형혈을 자침하는 것은 병사가 심(心)에 있기 때문이고, 장하에 수혈을 자침하는 것은 병사가 비(脾)에 있기 때문이고, 가을에 경혈을 자침하는 것은 병사가 폐(肺)에 있기 때문이고, 겨울에 합혈을 자침하는 것은 병사가 신(肾)에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간, 심, 비, 폐, 신이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서로 연관된다는 것은 또 무슨 까닭인가?

답하길: 오장(五脏)에 병이 생기면, 각 장의 병은 다섯 가지 증후(证候)를 나타낸다. 만약 간에 병이 생기면 안색이 푸른 것은 간의 문제이고, 비린내 나는 냄새를 좋아하는 것은 간의 문제이고, 신맛을 좋아하는 것은 간의 문제이고, 고함을 지르기를 좋아하는 것은 간의 문제이고, 잘 우는 것은 간의 문제이다. 간의 병증은 여러 가지가 있어 다 말할 수 없다. 사계절에는 일정한 법칙이 있고, 이러한 병증들은 각각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과 서로 연관되니, 자침의 오묘하고 정밀함은 지극히 미세한 분별 속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