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경·침법
칠십오난
제 75 편
의경(医经)에 이르길: 동방이 실하고 서방이 허하면, 마땅히 남방을 사하고 북방을 보해야 한다. 이것은 무슨 뜻인가?
답하건대: 금(金), 목(木), 수(水), 화(火), 토(土)는 서로 제어하고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동방은 목(木)에 속하고, 서방은 금(金)에 속한다. 목기(木氣)가 치우쳐 실하면 금(金)이 마땅히 그것을 제어해야 하고, 화기(火氣)가 치우쳐 실하면 수(水)가 마땅히 그것을 제어해야 하며, 토기(土氣)가 치우쳐 실하면 목(木)이 마땅히 그것을 제어해야 하고, 금기(金氣)가 치우쳐 실하면 화(火)가 마땅히 그것을 제어해야 하며, 수기(水氣)가 치우쳐 실하면 토(土)가 마땅히 그것을 제어해야 한다. 동방은 간장(肝臟)에 해당하니, 이로써 간실(肝實)임을 알 수 있고, 서방은 폐장(肺臟)에 해당하니, 이로써 폐허(肺虛)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마땅히 남방의 심화(心火)를 사하고 북방의 신수(腎水)를 보해야 한다. 남방은 화(火)에 속하니, 화는 목(木)의 자(子)이고, 북방은 수(水)에 속하니, 수는 목(木)의 모(母)이다. 수(水)는 화(火)를 이기고, 자(子, 화)는 모(母, 목)를 실하게 하며, 모(母, 수)는 자(목)를 허하게 하니, 그러므로 심화(心火)를 사하고 신수(腎水)를 보하는 까닭은 금(金, 폐)이 목(木, 간)을 제어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다. 의경(医经)에 이르길: 허증(虛證)을 치료하지 못하면, 그 나머지 요법을 무엇이라 하겠는가? 이것이 바로 그 이치를 말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