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에서 더 편하게 《상한잡병론》 앱: 전문 검색, 책갈피, TTS, 오프라인
테마
글자 크기 18
상한잡병론

소양병 맥증과 치료에 대한 변증

제 17 편

소양병의 맥증과 치료를 변별함

소양경(少陽經)에 병변이 발생하면 주로 입이 쓰고, 목구멍이 마르며, 어지럽고 눈앞이 아찔한 증상이 나타난다.

소양경이 풍사(風邪)를 감수하면 양쪽 귀가 들리지 않고, 눈이 충혈되며, 가슴이 그득하고 답답한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경우에는 토하게 하거나 설사시키는 방법(토법, 하법)으로 치료해서는 안 된다. 만약 토법이나 하법을 사용하면 심계(心悸)와 놀라고 두려워하는 증상(경계)이 유발된다.

외감상한(外感傷寒)에 맥이 현세(弦細)하고, 두통과 발열이 있는 것은 소양경의 병변에 속하므로 발한법(發汗法)을 써서는 안 된다. 만약 발한하면 헛소리(譫語)와 번조불안(煩躁不安)이 나타나는데, 이는 위기(胃氣)가 조화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위기를 조화시키면 낫는다.

본래 태양병(太陽病)이 해소되지 않고 소양경으로 전이된 경우, 옆구리 아래가 그득하고 단단하며,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면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오한과 발열이 번갈아 나타나며, 맥이 침현(沈弦)하다. 이런 경우에는 토법이나 하법을 써서는 안 되며, 마땅히 소시호탕(小柴胡湯)을 투여해야 한다.

소시호탕방(小柴胡湯方)

시호(柴胡) 여덟 냥, 인삼(人蔘) 세 냥, 황금(黃芩) 세 냥, 감초(甘草) 세 냥(볶은 것), 반하(半夏) 반 되(씻은 것), 생강(生薑) 세 냥(썬 것), 대추(大棗) 열두 개(터뜨린 것)

이상 일곱 가지 약을 물 한 말 두 되에 넣고 달여서 여섯 되가 남을 때까지 한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달여서 세 되로 농축한다. 따뜻하게 하여 한 되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소양병으로 기(氣)가 위로 치밀어 오르는데, 지금 옆구리 아래가 아프고 심하면 토하거나 구역질이 나는 것은 담기(膽氣)가 내려가지 못하기 때문이니, 시호작약지실감초탕(柴胡芍藥枳實甘草湯)으로 주치한다.

시호작약지실감초탕방(柴胡芍藥枳實甘草湯方)

시호(柴胡) 여덟 냥, 작약(芍藥) 세 냥, 지실(枳實) 네 개(볶은 것), 감초(甘草) 세 냥(볶은 것)

이상 네 가지 약을 물 한 말에 넣고 달여서 여섯 되가 남을 때까지 한 다음 찌꺼기를 버리고 다시 달여서 세 되로 농축한다. 따뜻하게 하여 한 되씩 하루 세 번 복용한다.

만약 이미 토법, 하법, 발한법, 온침법(溫鍼法) 등으로 치료하여 헛소리가 나타나고 소시호탕의 증후가 이미 사라진 경우, 이는 괴병(壞病)에 속한다. 어떤 치료법을 잘못 사용했는지 알아낸 다음, 그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선택하여 구제해야 하며, 이때는 다시 소시호탕을 써서는 안 된다.

태양, 양명, 소양 세 경(三經)이 동시에 병을 앓아 맥이 부대(浮大)하면서 주로 관부(關部)에 나타나고, 환자는 잠만 자려 하며, 눈을 감으면 바로 땀이 나는 것은 상초(上焦)의 기운이 통하지 않기 때문이니, 소시호탕을 쓰는 것이 적합하다.(방제는 앞에 보임)

상한에 사오 일이 지나 체표에 뚜렷한 고열은 없지만 환자가 번조불안한 것은 양증(陽證)이 음증(陰證)으로 전변하는 징후이다.

상한에 사흘이 지나 삼양경(三陽經)의 병사(病邪)가 이미 다하고 삼음경(三陰經)이 응당 사기를 받아들여야 한다. 만약 환자가 오히려 음식을 잘 먹고 토하지 않으면 이는 삼음경이 사기에 침범받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상한에 사흘이 지나 소양경의 맥이 작아진(小) 것은 병이 곧 나을 징조이다.

소양병이 풀리려는 시간은 인시(寅時, 새벽 3시)부터 오시(午時, 오전 9시) 사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