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서
서백감려
제 25 편
은나라가 주나라를 원망하기 시작했다. 주나라 사람들이 여나라를 공격하여 점령하였다. 조이가 두려워하여 급히 달려가 상나라 왕 주에게 알렸다. 이에 《서백감려》라는 고명을 지었다.
서백이 이미 여나라를 정복하였다. 조이가 매우 두려워하여 급히 달려가 상나라 왕 주에게 알렸다.
그가 말하였다. “천자여! 상제께서 이미 우리 은나라의 국운을 끝내려 하십니다. 저 성철한 이가 큰 거북으로 점을 쳐도 길조를 보는 자가 아무도 없습니다. 이는 선왕들께서 우리 후손을 돕지 않으시는 것이 아니라, 다만 대왕께서 방탕하게 즐기고 지나치게 놀며 스스로 막다른 길로 가신 까닭입니다.
그러므로 상제께서 우리를 버리시어, 편안히 음식을 누리지 못하게 하시고, 천리를 헤아리지 못하게 하시며, 떳떳한 법도를 따르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지금 우리 백성 중에 나라가 망하기를 바라지 않는 이가 없으며, 그들이 말하기를 ‘상제께서 어찌하여 아직도 벌을 내리지 않으시는가? 천명이 어찌하여 아직도 내려오지 않는가? 지금 대왕께서는 도대체 어떻게 하시려는가?’라고 합니다.”
상나라 왕 주가 말하였다. “아! 나는 태어날 때부터 천명을 지니고 있지 않은가?”
조이가 반박하여 말하였다. “아! 대왕의 허물이 너무 많아서 모두 하늘에 쌓였으니, 대왕께서 어찌 천명을 탓하실 수 있겠습니까?
은나라는 망할 것입니다! 대왕께서 하시는 일을 보십시오! 대왕의 나라가 살육을 당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