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아
穆王이 군아(君牙)를 주(周)의 대사도(大司徒)로 임명하고, 이에 《군아(君牙)》를 지었다. (원서에는 이 단락이 없다.)
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아, 군아. 너의 조부와 부친은 대대로 돈독하고 충성스러워 왕실을 위해 수고하여 이미 이룬 공적이 있으니, 그 이름이 태상기(太常旗)에 기록되어 있다.
내 작은 아들이 문왕·무왕·성왕·강왕이 남긴 업적을 이어 지키며, 또한 선대의 올바른 신하들에게 의지하여 좌우에서 도와 사방을 다스릴 수 있었다. 내 마음은 두렵고 위태로워 마치 호랑이 꼬리를 밟거나 봄날의 얇은 얼음을 건너는 것과 같다.
이제 너에게 명하여 나를 보필하며 내 팔과 다리, 심장과 배가 되게 하니, 너의 옛 직책을 이어받아 조부와 부친을 욕되게 하지 말라.
다섯 가지 전장(五典)을 널리 시행하여 백성의 법칙을 조화롭게 하라. 네 몸이 바르면 감히 바르지 않은 자가 없을 것이요, 백성의 마음이 올바르지 않으면 너의 올바름을 기준으로 삼게 하라.
여름에 더위와 비가 많으면 백성들은 원망하고 탄식하며, 겨울에 큰 추위가 닥쳐도 백성들은 원망하고 탄식한다. 그들의 처지가 참으로 어렵구나. 그들의 어려움을 생각하여 그들이 쉽게 살 수 있도록 도모하면 백성이 비로소 평안해지리라.
아, 얼마나 빛나는가, 문왕의 모략이여. 얼마나 계승할 만한가, 무왕의 공업이여. 그것들이 후인을 열어 보호하여 모두 바르고 결함이 없도다. 너는 공경히 네 가르침을 밝혀 선왕을 받들고 순종하며, 문왕과 무왕의 밝은 명령에 응답하고 빛내어 전인(前人)을 본받으라.”
왕이 이렇게 말하였다. “군아, 너는 선대의 올바른 신하가 남긴 옛 전범(典範)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 백성의 다스려짐과 어지러움이 여기에 달려 있다. 네 조부와 부친이 행한 일을 따라, 네 군주가 잘 다스릴 수 있음을 밝히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