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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풍

척호

제 110 편

《陟岵》

서문: 《陟岵》는 효자가 부역에 징발되어 부모를 그리워하며 지은 시이다. 나라가 침략을 받아 여러 차례 약해지고, 큰 나라를 위해 부역을 강요당하여 부모와 형제가 흩어지게 되었기에 이 시를 지었다.

초목이 무성한 언덕에 올라 아버지 계신 곳을 멀리 바라보네. 아버지께서 탄식하시길, “아, 내 아들이 부역을 떠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쉴 새 없구나. 너는 몸을 조심히 잘 보호하여 돌아오거라, 타지에 머물지 말아다오.”

초목이 자라지 않은 언덕에 올라 어머니 계신 곳을 멀리 바라보네. 어머니께서 탄식하시길, “아, 내 막내아들이 부역을 떠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편히 잠들지 못하구나. 너는 몸을 조심히 잘 보호하여 돌아오거라, 가족을 버리지 말아다오.”

높은 산마루에 올라 형님 계신 곳을 멀리 바라보네. 형님께서 탄식하시길, “아, 내 아우가 부역을 떠나 아침부터 저녁까지 함께 일해야 하구나. 너는 몸을 조심히 잘 보호하여 돌아오거라, 타지에서 죽지 말아다오.”

《陟岵》는 모두 세 장이며, 매 장은 여섯 구로 이루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