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인사
《都人士》 서문: 《도인사》는 주나라 사람들이 당시 사람들의 의복에 일정한 법도가 없음을 풍자한 시이다. 옛날 백성을 다스리던 관료들은 의복과 장식에 변화가 없었고, 거동이 느긋하고 일정한 법도가 있어 이로써 백성의 행동을 통일하였으니, 그리하면 백성의 덕행이 하나로 귀일하게 되었다. 오늘날 사람들은 옛날과 같은 사람들을 다시는 볼 수 없음을 슬퍼한다.
저 도성의 선비들은, 여우 털옷을 입고 털빛이 누르누르하였다. 그들의 의용은 한결같아 변하지 않았고, 말하는 바는 문장과 법도에 맞았다. 그들이 걸어가 주나라 도성으로 향하니, 이는 만백성이 우러러보는 바였다.
저 도성의 선비들은, 사초로 엮은 삿갓과 검은 베로 만든 관을 썼다. 저 군자의 딸들은, 머리카락이 빽빽하여 비단결처럼 곧았다. 내가 그들을 볼 수 없으니, 내 마음이 즐겁지 않구나.
저 도성의 선비들은, 귀 옆의 충이를 아름다운 옥으로 만들었다. 저 군자의 딸들은, 윤씨와 길씨 집안의 여인이라 일컬어졌다. 내가 그들을 볼 수 없으니, 내 마음이 답답하여 풀리지 않구나.
저 도성의 선비들은, 늘어뜨린 띠가 나풀거렸다. 저 군자의 딸들은, 말려 올린 머리가 전갈 꼬리 같았다. 내가 그들을 볼 수 없으니, 나는 그들을 따라 떠나리라.
일부러 띠를 늘어뜨린 것이 아니라, 띠가 본래 여분의 길이가 있는 것이다. 일부러 머리를 말아 올린 것이 아니라, 머리카락이 본래 치켜 솟은 부분이 있는 것이다. 내가 그들을 볼 수 없으니, 어찌 이렇게 간절히 바라는가?
《도인사》는 모두 다섯 장이며, 매 장은 여섯 구절로 이루어져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