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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아

소민

제 31 편

《초민(召旻)》

서문: 《초민》은 범백(凡伯)이 주 유왕(周幽王)의 정치가 크게 문란해짐을 풍자한 시이다. ‘민(旻)’은 가엾이 여긴다는 뜻이니, 천하에 소공(召公)과 같은 어진 신하가 없음을 애석히 여긴 것이다.

하늘은 포악하고 사나워, 겹겹이 재앙을 내려 나라에 상처를 입혔네. 기근은 땅에 가득해 백성을 해치고, 백성은 흩어져 모두 도망가니, 우리나라의 변경은 모두 황폐해졌네.

하늘이 그물을 내려 백성을 해치고, 좀벌레 같은 내란이 재앙을 불러일으켰네. 혼란하고 아첨하는 무리들은 직무를 수행하지 않고, 혼란하고 간사한 자들이 날뛰며 사나워지니, 실로 우리나라를 멸망시키려 하는구나.

소인들은 헐뜯고 비방하면서, 자신에게 흠이 있음을 알지 못하네. 군자는 부지런히 조심하며, 오래도록 편안하지 못해 마음이 두렵고, 나의 관직은 강등되었네.

마치 그해 큰 가뭄을 만난 것 같아, 들풀이 무성히 자라지 못하고, 또 마른 풀이 나무에 매달린 것 같구나. 내가 이 나라를 보니, 무너지지 않은 곳이 하나도 없네.

지난날 풍요롭던 때는, 지금처럼 이렇게 어렵지 않았네. 지금 병든 때는, 이렇게 괴롭고 참기 어렵지 않았네. 그 거친 곡식과 고운 쌀이여, 어찌하여 스스로 물러서지 않고, 도리어 이 재앙을 돕는가?

연못이 마르면, 언덕에서부터 마르기 시작한다고 말하지 않고, 샘이 마르면, 샘물줄기에서부터 마르기 시작한다고 말하지 않네. 재해가 이렇게 크고 넓은데, 화는 여전히 확장되고 있으니, 어찌 나 자신에게까지 미치지 않겠는가?

옛날 선왕(先王)이 하늘의 명을 받아, 소공과 같은 어진 신하가 있어, 하루에 백 리의 땅을 개척했네. 지금은, 하루에 백 리의 땅을 잃고 있구나.

아, 슬프구나. 지금 이 사람들은, 옛날의 어진 이를 더 이상 숭상하지 않네.

《초민》은 모두 일곱 장이며, 그중 네 장은 각 장에 다섯 구절씩이고, 세 장은 각 장에 일곱 구절씩이다.

《탕지십(蕩之什)》은 모두 열한 편이며, 아흔두 장, 칠백육십구 구절이다.

《주송(周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