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풍
유호
제 63 편
《유호》
서문: 《유호》는 시대를 풍자한 시이다. 위(衛)나라의 남녀가 혼인할 시기를 놓쳐 배우자를 잃었다. 옛날에 나라가 흉년을 만나면 혼례 의식을 간소화하고 혼사를 많이 치르게 하여, 짝이 없는 남녀를 모아 인구를 늘리는 방도로 삼았다.
여우 한 마리 홀로 서성거리네, 기수(淇水)의 돌다리 위에서. 내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하네, 그 사람은 하의(下裳)가 없구나.
여우 한 마리 홀로 서성거리네, 기수의 나루터에서. 내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하네, 그 사람은 띠가 없구나.
여우 한 마리 홀로 서성거리네, 기수의 물가에서. 내 마음은 근심으로 가득하네, 그 사람은 옷이 없구나.
《유호》는 모두 세 장이며, 매 장은 네 구로 되어 있다.
